아람코(Saudi Aramco)와 Sabic이 석유화학 부문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아람코와 Sabic은 사우디 정부가 경제구조 개혁을 추진하는 가운데 합병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으나 양사는 5월21일 석유화학 사업을 통합할 계획이 없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사는 사우디 경제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며 사업기회를 함께 모색할 방침이며 정유공장 및 석유 컴비나트의 신규 건설과 관련한 공동투자를 실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Jubail과 Yanbu 두지역에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Jubail & Yanbu 왕립위원회」가 5월 사우디 정부에게 양사의 석유화학 부문 합병안을 제출했으며 아람코의 석유화학 사업을 Sabic에게 이관하고 서로의 핵심 사업에 집중하는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합병 계획은 부정했으나 투자 중복을 피하기 위해 협력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Yanbu에 합작 정유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사업화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투자액은 300억달러 수준으로 원유 처리능력 40만배럴을 예정하고 있다.
나프타(Naphtha)를 사용하지 않고 원유에서 직접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기술의 실용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사우디 정부는 4월 15개년 장기경영계획 「비전 2020」을 발표하며 국가 수입의 60-70%를 차지하는 원유에 대한 의존도를 2020년까지 대폭 줄이고 경제구조를 변혁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에너지‧화학 산업을 계속해서 기간산업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아람코 지분의 5%를 매각하고 매각액 등을 활용해 세계 최대규모의 국영 투자기업을 설립할 방침이다.
사우디 정부는 셰일가스(Shale Gas)를 활용한 미국 석유화학의 부활 및 저유가에 따른 재정적자의 확대 등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화학 산업의 효율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파악된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