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대표 이규철)은 2016년 큰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수화학은 2012년부터 지속된 석유화학사업 부진의 영향으로 2014년 357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재무구조 및 공정 개선을 본격화함으로써 영업실적이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2016년 1/4분기 매출액이 3307억32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6억원1600만원, 68억92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수화학은 계면활성제 LAS(Linear Alkylbenzene Sulfonate)의 원료인 LAB(Linear Alkylbezene) 시장점유율 85%를 장악하고 있으나 국제유가 폭락 및 수요 부진 영향으로 2013-2014년에는 영업적자가 불가피했다.
그러나 LAB의 스프레드가 개선되고 LAS 가격 하락으로 대체제인 알콜계 계면활성제와의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함에 따라 2015년 영업이익이 1767만원으로 흑자 전환했으며, 2016년 1/4분기에는 공급과잉의 점진적인 해소로 스프레드가 확대돼 영업실적 개선이 본격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수화학은 본격적인 영업실적 턴어라운드에 돌입함으로써 영업이익이 2015년 1767만원에서 2016년 610억원으로 폭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2015년부터 LAB 사업이 안정기에 접어들었고 그동안 성장단계에 있던 연결기업들의 영향으로 저평가됐던 건설, 의약 부문도 정상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회사 이수건설은 이수화학의 리스크로 치부됐으나 2015년 대규모 수주를 달성함으로써 흑자 전환했으며 2016년 1-4월 누적 수주액도 2200억원에 달했다.
희귀질환치료제 전문 제약기업 이수앱지스는 고셔병치료제 「애브서틴」의 해외 진출에 힘입어 적자폭이 축소되고 있으며 조만간 B형 혈우병 치료제 임상실험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화학의 주가는 연결 자회사들의 호조와 함께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수년 동안 최저가 7890원을 기록하며 지지부진했던 이수화학 주가는 2016년 3월 52주 신고가 1만6700원을 기록했으며 6월8일에는 종가기준 1만7500원을 기록하며 연초의 1만350원 대비 69% 이상 상승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