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AN(Acrylonitrile) 수출이 격감함에 따라 생산능력을 축소해 MMA의 가동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은 수출이 최대치를 기록했던 2011년에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출량이 30만톤 수준에 달했으나 생산능력이 줄어들고 주요 수출국인 중국이 증설을 실시함에 따라 2015년에는 5000톤 미만으로 전년대비 90% 감소했다.
AN은 프로필렌(Propylene)과 암모니아가 주원료이며 아크릴섬유(Acrylic Fiber), NBR(Nitrile Butadiene Rubber), 스타이렌(Styrene)계 공중합 수지 등에 주로 채용되고 있다.
일본 AN 생산기업들은 생산능력이 2015년 말 기준 49만6000톤, 생산량은 43만9900톤에 달했으며 시황 침체에 따라 2014년 국내 생산능력을 22만8000톤 감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면, 아시아 지역은 신증설이 이루어져 생산능력이 2012-2015년 동안 약 90만톤 확대됐다.
일본은 2011년 AN 수출량이 28만8100톤으로 최대치에 달했으며 수출비중은 중국 11만2500톤, 타이 8만700톤, 한국 5만5500톤, 타이완이 3만2700톤 등이었다.
그러나 2012년 12만9000톤으로 격감한 이후 2015년에는 한국, 중국, 타이완에 각각 900톤, 1000톤, 3000톤 수출하며 총 수출량이 4900톤에 그쳤다. 2016년 1-4월에는 타이, 인디아 수출이 총 2톤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AN에서 부생되는 시안화물은 ACH(Acetone Cyanohydrin) 공법으로 생산하는 MMA(Methyl Methacrylate) 모노머의 원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일본은 시황 악화에 따른 AN 생산능력 축소로 부생 시안화물의 생산량도 줄어 MMA 플랜트 가동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국내 MMA 시장은 일본 수출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MMA 수출은 2013년 8만2338톤에서 2014년 9만5402톤, 2015년 9만1364톤을 기록했으며 2016년 1-4월 3만501톤으로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했다.
일본 수출은 2013년 1760톤, 2014년 1825톤, 2015년 1893톤으로 특히 2016년 1-4월 831톤으로 32.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