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이 중동에서 대규모 수처리필터를 수주했다.
LG화학은 오만 Sohar SWRO가 2017년 완공 예정인 해수담수화 공장의 역삼투압(RO) 필터 단독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고 6월13일 발표했다.
LG화학은 계약에 따라 Sohar SWRO에게 2017년 말까지 일일 25만톤의 담수를 80만명 가량에게 제공할 수 있는 2만개 이상의 해수담수화용 수처리 RO필터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체 공급물량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수백억원 상당에 달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Sohar SWRO는 바닷물 염분 농도 및 수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페르시아만 지역에 위치해 있어 최고 성능의 RO필터가 요구기 때문에 해수의 붕소 및 염분 제거율 등 주요 성능에서 경쟁기업을 압도하는 LG화학을 공급기업으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 관계자는 “Sohar SWRO와의 계약으로 LG화학의 세계적인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관련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는 아랍에미리트(UAE), 이란 등 다른 중동 국가에서의 추가 수주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은 청주공장 가동 8개월만에 중동, 유럽, 북미 등에서 대규모 수주에 잇따라 성공해 전세계 5개 대륙, 19개 국가에 수처리 RO필터를 공급하게 됐다.
LG화학은 약 400억원을 투자해 증설을 추진하고 있는 청주공장 No.2 라인을 2016년 말부터 본격 가동해 생산 규모를 현재의 3배 이상으로 확대하고 중동, 유럽 등 세계 12개국에 구축한 글로벌 영업망을 17개국으로 확장해 산업용수용, 해수담수화용, 가정용 등 수처리 전 분야에서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