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20년까지 거래시장 개설 … 전매규제 철폐해 편리성 향상
화학뉴스 2016.06.17
일본은 국제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LNG(액화천연가스) 거래시장을 개설할 방침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유동성이 높은 LNG 시장 형성 및 LNG 허브화를 위한 「LNG 시장전략」을 2016년 5월2일 발표했다.
일본은 글로벌 LNG 수요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수입국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거래관행이 생산국 위주로 마련돼 있어 의견을 표출하기 어렵다는 불만을 제기해왔다.
LNG 가격은 카타르 등 중동 가스 산출국, 말레이지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 LNG 생산국, 일본‧한국 등 소비국의 거래량을 바탕으로 국제유가와 연동돼 결정되며, 소비국은 수입한 이후 수요가 줄어들어도 타국에게 양도할 수 없는 등 엄격한 전매규제에 얽매여 있다.
천연가스 가격(헨리허브)은 본래 국제유가와 비슷한 상승곡선을 유지했으나 2006년 이후 셰일(Shale) 혁명에 따라 차이가 벌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원유에 비해 낮은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수출시장에서는 동남아 가스 산출국들이 LNG 수입 포지션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중동지역 국영 석유기업의 존재감이 약화되는 가운데 미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등의 민간기업들이 생산량을 확대하며 수출을 늘릴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에서는 현재 메이저 석유‧가스 생산기업이 장기계약을 통해 LNG를 수입하고 있지만 2016년 전력시장, 2017년에는 가스시장이 전면 자유화됨에 따라 신규 진출기업이 신속하게 시장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보다 유연한 시장을 형성할 것이 요구되고 있다.
경제산업성은 LNG 수급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게 유리한 시장을 형성하기 좋은 기회라고 판단하고 2020년 상반기까지 일본을 LNG 거래 및 가격형성의 핵심지로 정착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거래 편리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른 소비국과 연계함으로써 전매규제를 철폐하고 LNG 프로젝트의 원활한 투자를 위해 정부계 금융기관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며 연료전지 도입 및 아시아 지역 LNG 인프라 구축 지원 등을 통해 국내외 LNG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실제 수급을 반영한 가격지표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보고기관과 연계를 강화하고 도쿄거래소에서 LNG 선물거래 계약 관련 지원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LNG 기지의 제3자 접근 및 정보공개와 관련된 규칙을 확인하고 광역 파이프라인, 지하 저장설비 등 관련 인프라에 대한 제도 조치와 공적 지원에 대한 검토도 추진할 계획이다. (K)
표, 그래프: <미국의 가스가격과 국제유가 동향 및 예상>
<화학저널 201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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