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는 2030년까지 동북부 지역에 총 1조3000억루피를 투자하고 석유‧석유화학, 천연가스 등 산업을 증진시킬 계획이다.
인디아 정부는 Arunachal Pradesh, Assam, Manipur, Meghalaya, Mizoram, Nagaland, Sikkim, Tripura 등 동북부 8개 주를 대상으로 원유 정제능력, 가스 공급능력을 대폭 늘려 나프타(Naphtha)와 천연가스를 원료로 사용하는 석유화학제품의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골자의 「Hydro Carbon Vision 2030」을 실시한다.
생산량이 인디아 전체의 3%에 불과할 만큼 개발이 뒤처진 동북부의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주목적이지만 인접국가에 대한 수출 확대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개 주에는 각 주정부의 주도 아래 정유공장을 확대하며 천연가스와 석유제품을 수송하는 파이프라인, 가정용가스 공급망 등을 정비할 계획이다.
투자액 가운데 8000억루피는 가스‧유전개발 등 업스트림에 투입하고 나머지 5000억루피를 미들스트림과 다운스트림 투자에 사용한다.
우선 인디아 국영 석유기업 IOC가 운영하는 Assam 소재 Bongaigaon 정유공장를 중심으로 동북부 원유 정제능력을 현재의 700만톤에서 2030년에는 1600만톤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천연가스 공급능력은 35% 확대해 1530만입방피트로 늘릴 계획이다.
또 정유공장 안에 석유화학 플랜트를 구축하고 프로필렌(Propylene), 액화석유가스(LPG)를 고수율로 얻을 수 있는 유동접촉분해(FCC) 장치를 신규건설한다.
2015년 말에는 인디아가스공사(GAIL)의 자회사인 BCPL(Brahmaputra Cracker & Polymer)이 Assam 소재 석유화학 컴플렉스를 완공했다.
천연가스와 나프타를 모두 원료로 사용해 에틸렌(Ethylene) 22만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LLDPE(Linear Low-Density Polyethylene)/HDPE(High-Density PE)는 22만톤, PP(Polypropylene)은 6만톤을 생산하고 있다.
동북부 8개 주의 인구는 5000만명에 불과해 앞으로 아무리 인구가 증가하고 경제가 성장한다 하더라도 현재 계획대로 투자가 실행된다면 석유화학제품 및 가스가 남아돌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인디아 정부는 잉여생산량을 방글라데시, 미얀마, 네팔, 부탄 등 인접국에게 수출하이 위해 해당 국가들과 제협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