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이 팜한농 비료 사업 매각설을 일축했다.
LG화학은 6월16일 팜한농의 비료 부문을 독립기업으로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에 대해 비료 사업 매각에 대해 검토한 적이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해당매체는 팜한농의 화학비료 사업이 상당한 환경 부담을 안고 있어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2016년 말 팜한농에서 비료사업 부문을 분리한 후 관련 사업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비료 사업은 운영 우월성을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가 성공의 핵심 요소”라며 “기초소재사업 부문에서 이미 보유하고 있는 역량이고 앞으로 매우 높은 시너지가 예상되는 만큼 비료사업 육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LG화학은 2016년 초 동부팜한농 지분 100%를 4245억원에 인수해 팜한농으로 회사명을 변경하고 자회사로 편입했다.
팜한농 대표를 겸임하고 있는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당시 취임사를 통해 “고객 중심의 선도제품을 개발하고 사업화할 수 있는 구조로 혁신을 가속화해 그린바이오 분야 글로벌 톱10으로 팜한농을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팜한농은 국내 작물보호제 시장점유율 27%로 1위, 종자·비료 시장에서는 19%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5년 매출은 6283억원, 영업이익이 221억원에 달했으며 임직원 수는 1055명이다.
LG화학은 팜한농 인수로 작물보호 농약사업과 손자회사 아그로텍의 살균 제초제 부문 등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