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대표 김희철․프란시스 랏츠)은 2015년 최대 영업이익 달성에도 R&D(연구개발) 투자가 감소했다.
한화토탈은 2015년 영업이익이 7974억원으로 전년대비 6247억원 폭증했으나 R&D 투자액은 2016년 1/4분기 59억원으로 2015년 1/4분기에 비해 2억원 감소했다.
LG화학은 2016년 1/4분기 R&D 투자가 1525억원으로 209억원 증가했으며, 롯데케미칼은 132억원으로 21억원 늘어났다.
한화케미칼은 49억원으로 20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석유화학기업들은 R&D 투자에 비해 설비 확대를 고집함에 따라 대량생산으로 영업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동부팜한농을 인수했고, 롯데케미칼은 북미 ECC(Ethane Cracker Center) 합작투자, 동남아 NCC(Naphtha Cracking Center) 투자, C5 모노머 사업 등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한화토탈도 LPG(액화석유가스) 탱크를 건설하고 P-X(Para-Xylene)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등 설비투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에틸렌(Ethylene) 및 SM(Styrene Monomer) 증설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천NCC은 에틸렌 및 부타디엔(Butadiene) 증설을 검토하고 있고 SK종합화학은 중국 화학기업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수천억원이 넘는 설비투자를 2015년 발생한 현금창출력으로 충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부가화 사업을 등한시하고 있다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