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이 역삼투압(RO) 필터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LG화학은 2014년 3월 NanoH2O를 인수해 LG NanoH2O를 설립했으며 400억원을 투자해 청주에 역삼투압 필터 전용공장을 완공하고 2015년 9월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중동, 유럽, 북미, 중남미에서 잇달아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공급지역을 20개국으로 확대했으며 최근에는 오만 Sohar SWRO가 2017년 완공 예정인 해수담수화 공장의 역삼투압 필터 단독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
LG화학은 Sohar SWRO에게 2017년 말까지 일일 25만톤의 담수를 80만명에게 제공할 수 있는 2만개 이상의 해수담수화용 수처리 RO필터를 공급할 예정이며 전체 공급물량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수백억원 상당에 달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해수담수화용 역삼투압 필터는 Dow Chemical, Toray, Nitto Denko 등 3사가 글로벌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어 진입이 쉽지 않은 가운데 LG화학은 2020년까지 점유율을 10%대로 올려놓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펼치고 있다.
LG화학은 수처리 사업을 신 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있으며 비교적 대형 프로젝트가 많은 해수담수화 플랜트용 수주를 늘리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 약 400억원을 투자해 증설을 추진하고 있는 청주공장 No.2 라인을 2016년 말부터 본격 가동해 생산 규모를 현재의 3배 이상으로 확대하고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 해수담수화용 뿐만 아니라 전자, 의약품, 식품 등 일반산업용 시장에도 진출해 사업 안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