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대표 김희철․프란시스 랏츠)은 1급 발암물질인 벤젠(Benzene) 배출량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화학물질안전원이 7월6일 발표한 「2014년도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감소세로 돌아섰던 벤젠 등 1급 발암물질 배출량이 2014년을 기점으로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415종 화학물질 가운데 1종 이상을 1-10톤 이상 제조하거나 취급하는 3525곳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1급 발암물질 12종 배출량은 1064톤으로 전체 화학물질 배출량 5만4261톤의 약 2%를 차지하며 전년대비 12.9% 가량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14년 전국 사업장이 대기에 배출한 발암물질 취급량은 1969만3000톤으로 606톤 감소했으나 1급 발암 물질은 12.9% 폭증했다.
1급 발암물질이 증가한 것은 한화그룹이 삼성그룹으로부터 인수한 한화토탈이 공장을 증설함에 따라 벤젠 배출량이 2013년 9.6톤에서 2014년 29.8톤로 3배 가까이 늘었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4년 전체 화학물질 배출량은 6.9% 증가했다.
대기 등 환경에 배출된 화학물질이 증가한 것은 화학, 석유정제, 1차 금속 등 분야에서 전체 취급량이 2013년 1억6115만7000톤에서 2014년 1억6361만8000톤으로 1.5%, 배출량 보고 사업장도 3435곳에서 3525곳으로 늘어났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화학물질안전원 관계자는 “화학물질 취급량이 늘고 있는 만큼 기업은 국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배출 저감노력을 해야 한다”며 “정부도 체계적인 관리·저감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