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석유화학제품 시황은 브렉시트(Brexit) 여파로 일시적으로 급락했으나 다소 진정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2016년 6월23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가 실시되고 이탈이 확실시되면서 환율, 증시 등 글로벌 시장이 크게 요동쳤으나 석유화학제품 가격은 일시적인 약세가 빠르게 진정되면서 대체로 반등한 것으로 파악된다.
SM(Styrene Monomer)은 브렉시트 다음날인 6월24일 10달러 이상 하락했으나 6월27일에는 20-25달러 수준 반등하면서 톤당 1040달러대를 회복했다.
SM은 생산능력 감축, 정기보수, 중동지역 설비 트러블, 원료 에틸렌(Ethylene) 부족 등을 이유로 2016년 봄부터 1100달러대 후반의 높은 수준을 형성했으나 이후 정기보수 종료, 중국의 신증설 프로젝트 가동의 영향으로 약세로 전환된 바 있다.
한때 980달러 전후 수준으로까지 하락했으나 브렉시트 이후 서서히 반등하고 있으며 최근 3주 동안 약 60달러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SM의 주요 원료인 벤젠(Benzene)은 브렉시트 직후 7-8달러 하락했으나 6월27일에는 610달러로 4달러 하락하는데 머물렀다.
폴리에스터(Polyester) 원료인 MEG(Monoethylene Glycol)는 5월 한때 600달러대 붕괴가 우려됐으나 강세로 전환됐다. MEG는
브렉시트 직후 소폭 등락을 거듭했으나 6월 다섯째주에는 최대 10달러 상승하면서 약 630달러 수준을 형성했다. 나프타(Naphtha)와의 스프레드도 양호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는 6월 다섯째주 하락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