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셰일가스(Shale Gas) 관련 석유화학 프로젝트의 투자 향방이 엇갈리고 있다.
Shell은 펜실베이니아에서 1년6개월 안에 ECC(Ethane Cracking Center)를 착공하고 2020년대 초반에 가동할 계획이라고 6월7일 발표했다.
Shell은 오하이오 인근에서 에틸렌 150만톤, PE(Polyethylene) 160만톤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Chevron, ExxonMobil, Dow Chemical이 추진하는 ECC 프로젝트는 멕시코 연안에 집중돼 있다. 입지 선정은 원료 생산지에 근접하고 피츠버그(Pittsburgh)의 반경 700마일에 북미 PE 수요처의 70% 이상이 집중해 있는 이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BASF는 메탄(Methane)을 원료로 투입하는 MTP(Methane to Propylene) 설비 건설의 최종 결정을 연기했다.
장기적으로 셰일가스 기반의 원료 코스트가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경영자원을 집중할 방침이나 원료가격 및 글로벌 환경의 불안정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사업성을 재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틸렌(Ethylene) 및 유도제품 생산설비를 건설하고 있는 Sasol도 2018년 가동 예정인 ECC의 투자 코스트가 예상보다 늘어날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프로젝트 내용 전반을 조정할 예정이다.
신규설비는 에틸렌 생산능력 150만톤, LDPE(Low-Density Polyethylene), LLDPE(Linear Low-Density PE), EO(Ethylene Oxide)/EG(Ethylene), 고급 알코올 등이다.
현재 투자액이 당초 예측치인 약 80억달러에서 110억달러까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2016년 3/4분기 안에 프로젝트의 채산성을 재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액이 증가한 것은 기상이변에 따른 건설 지연, 인건비 및 계약금액 상승 등이 요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Sasol은 저유가 등에도 대응하기 위해 자본 지출을 2018년 6월까지 억제할 방침을 결정했다.
해당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40% 가량 진행한 가운데 ECC는 예정대로 2018년 가동할 예정이나 지출 억제로 일부 설비의 가동을 2019년으로 연기한 것도 전체 코스트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Sasol은 사업 재검토를 통해 지출을 최소한으로 억제하며 자본회수 전망 및 채산성을 파악할 계획이다.
프로필렌 관련은 BASF가 메탄을 원료로 하는 MTP() 투자 판단을 연기했다.
장기적으로 미국의 원료 코스트가 우위에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투자를 집중시킬 방침이나 원료가격 및 경제환경의 불안정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검토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