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subishi Chemical(MCH)이 북미 자동차 소재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MCH가 2016년 4월 미국 미시건 Detroit에 구축한 「자동차 관련 사업 추진 센터(AMS)」는 자동차 소재 전략을 전담하는 전문조직으로 현지 자동차기업과 직접적인 기술적 교류를 추진함으로써 북미소재 20여개 산하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46개 소재 사업을 제안‧지원할 계획이다.
MCH는 환경규제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경량화소재 수지, 탄소섬유, 전지소재 사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2020년 자동차 소재 관련 매출을 4000억엔으로 2014년에 비해 25% 늘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일본기업은 북미지역에서 월간 20만대 정도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지만, 제너럴모터스(GM), 포드(Ford), 크라이슬러(Chrysler) 등 현지기업 3사는 30만대에 달할 정도로 생산규모가 크다.
MCH는 일본 자동차기업과 관련된 채용 실적을 다수 보유하고 있지만 미국기업과는 거래가 적어 과제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미국 자동차기업의 연구개발(R&D) 센터가 집약된 Detroit에 AMS를 구축하고 기술 교류의 기회를 확대해 개발동향 확인, 소재 제안, 신제품 개발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AMS를 일본 Nagoya, Yokkaichi, 중국 Shanghai, 타이 등에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자동차 시장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탄소섬유 혹은 유리섬유와 수지의 복합소재, 연료탱크용 접착수지, 폴리올레핀(Polyolefin), 가스배리어 수지, LiB(Lithium-ion Battery) 소재, 바이오 EP(Engineering Plastic) 등의 판매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MCH는 도요타 자동차(Toyota Motor)의 하이브리드자동차(HEV) 「Prius」의 연료탱크용 수지를 공급하고 있으며 솔루션 제안도 진행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Beijing Automobile Works(BAW)와의 포괄 연계를 통해 기술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Mitsubishi Rayon은 미국 부품 메이저와 연계해 합작기업을 설립하고 탄소섬유 수지 복합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자동차는 세계적으로 동일한 틀에서 생산하는 부품이 많아 북미지역 공략이 글로벌 사업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 뉴욕 등을 중심으로 자동차기업에게 판매 대수의 일정 비율을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전기자동차(EV)로 교체할 것을 의무화하는 ZEV 규제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은 이산화탄소(CO2) 감축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가 높고 친환경 자동차의 개발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EV용 LiB, 금속 교체용 경량화 탄소섬유, 수지 등의 수요도 확산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