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러시아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및 화학 협력 프로젝트가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 Sinopec과 러시아의 국영 석유기업 Rosneft는 시베리아 동부에서 천연가스 및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예비사업화 조사(Pre-FS)를 진행하기 위한 포괄적 협정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예비사업화 조사를 통해 기대했던 만큼 성과가 나올 것으로 판단되면 2017년에라도 합병기업을 설립하고 프로젝트 추진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양사는 2015년 12월 시베리아 동부에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내용에 기본합의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Yurubcheno-Tokhoma 유전을 공동개발하고 천연가스 정제설비와 석유화학 생산설비 등을 구축할 계획으로 최근 러시아와 중국에서 수요가 급속도로 신장하고 있는 PE(Polyethylene), PP(Polypropylene) 등을 주로 생산할 예정이다. 석유화학제품의 생산능력은 총 300만톤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
양사는 Pre-FS를 추진함과 동시에 기본설계(FEED)를 시작하기 앞서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컨설턴트를 채용하는 안건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Rosneft는 아시아 지역기업의 관계를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자회사 Vankorneft가 인디아 국영석유기업, Oil India, Bharat Petroleum 등 3사로부터 출자를 받아 시베리아 석유‧가스전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에서는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기업 Pertamina와 공동으로 정유설비를 신규건설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신규 정유설비의 원유 처리능력은 일일 30만배럴 수준으로 2021-2022년 가동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Rosneft는 해당 프로젝트들을 통해 러시아의 석유 및 천연가스 공급처를 확보하고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함으로써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