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PVC(Polyvinyl Chloride) 수출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
일본의 2016년 5월 PVC 수출량은 5만3064톤으로 2015년 5월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PVC 수출량은 1-5월 25만1214톤으로 전년동기대비 3.4% 늘어나는 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인디아는 수출량이 3월 2만5164톤에 이어 5월에도 2만6685톤으로 45.4% 늘어나며 사상 최대치를 갱신해 최대수입국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인디아 수출은 1-5월 10만7588톤으로 48.2% 늘어나는 등 호조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중국 수출은 5월 9004톤으로 26.1%, 1-5월 5만1387톤으로 38.4% 감소하는 등 부진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 수출은 5월 263톤으로 29.2% 감소했지만 1-5월에는 1742톤으로 25.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PVC 한국 수출은 2014년 1429톤에서 2015년 4013톤으로 180.0% 폭증했으며 2016년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파악된다.
오스트레일리아 수출은 유일한 PVC 생산기업 Australian Vinyls가 사업에서 철수하며 더 이상 PVC를 생산하지 않게 됨에 따라 소량임에도 불구하고 2015년에 비해서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에틸렌(Ethylene) 공법 PVC는 저유가의 영향으로 경쟁력이 향상되고 있으며 엔화 약세 등 무역조건도 개선되고 있어 일본의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또 2014년 수정된 인디아의 반덤핑 관세 역시 일본산 PVC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일본은 중국 수출에서는 고전을 겪고 있다.
중국은 저렴한 카바이드(Carbide) 공법을 활용하고 있으며 PVC 수출량이 2014년 100만톤을 돌파하는 등 수출이 수입에 비해 40만톤 이상 많았다.
이후 2015년 수출 감소, 수입 회복 흐름이 지속되며 수출입 밸런스가 거의 균형을 이루었으나 2016년에는 3월 이후 수출이 10만톤 이상 늘어난 가운데 수입은 감소하면서 수출입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