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이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바이오, 첨단소재, 에너지 등 적극적인 신규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적자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있다.
2015년 9월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관련제품을 생산·판매하는 네오뷰코오롱 사업을 중단하고 신사업인 수입 자동차 판매로 사업을 변경했다.
2015년 12월 하수·폐수처리 전문기업인 코오롱워터앤에너지의 분할작업을 실시해 수처리사업부는는 남겨두고 에너지사업부는 신설법인인 코오롱에너지로서 코오롱 산하에 편입시켰으며 2016년에는 코오롱워터앤에너지를 스탠다드차타드 프라이빗에쿼티에게 매각했다.
코오롱에너지는 수소발전 사업을 영위하는 코오롱하이드로제닉스, 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인인 피오르드프로세싱코리아, 환경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코오롱환경서비스 등 자회사도 거느리고 있다.
최근에는 바이오 등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분야에도 투자를 적극화하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첨단소재 생산을 위해 2016년 초 BASF와 코오롱바스프이노폼(KolonBASFinnoPOM)을 설립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7월8일 유전자를 통해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는 인보사의 국내 판매허가 신청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으며, 공장 신축과 연구개발(R&D) 설비 확보 및 신약 개발을 위해 1300억원 유상증자를 추진할 예정이다.
시장 관계자는 “코오롱은 DuPont과 6년간 계속했던 아라미드(인장강도 섬유) 관련 소송을 2015년 마무리지었다”며 “아킬레스건으로 꼽혔던 코오롱글로벌 차입금이 줄고 있고 수주 질이 개선되면서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인보사가 시판되면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며 국내 바이오산업에 한획을 그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오롱은 1957년 섬유 생산기업으로 출발해 1970-1980년대 건설‧제약에 이어 2000년대 광학용‧PI(Polyimid) 필름 등 전자소재 사업을 시작했다.
2007년과 2009년에는 코오롱유화, FnC코오롱 등의 합병으로 석유화학‧패션‧의류 시장에 진출했으며 2009년 12월 지주회사로 전환된 후 수처리, 자동차부품·IT(정보통신), 바이오·헬스케어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 2016년 현재 43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