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벤젠(Benzene) 가격이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JX에너지는 메이저 수요기업들과의 협상 끝에 7월 벤젠 아시아 계약가격(ACP)을 톤당 620달러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ACP 협상기업들은 아시아 지역에서 거래가 일정 수준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고 미국 거래가격이 상승한 영향으로 전월대비 5달러 인상했다고 밝혔다.
벤젠 ACP는 2016년 초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2월 550달러까지 하락했으며 이후 국제유가가 다소 안정되면서 상승세로 전환돼 650달러 수준을 형성했다.
하지만, 6월에는 중국 신규설비 가동에 따라 주요 유도제품인 SM(Styrene Monomer) 시황이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의 벤젠 가격이 약세를 나타내며 벤젠 ACP도 4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벤젠은 국제유가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유도제품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미국에서 수급이 타이트해지며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아시아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7월1일에는 FOB Korea가 633달러, CFR Taiwan 646달러, CFR China는 641달러를 형성했다.
아시아 가격은 3/4분기 Taiyo Oil의 정기보수를 시작하고 싱가폴 Jurong Aromatics가 아로마틱(Aromatics) 플랜트의 재가동 시기를 7월 말로 연기함에 따라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현대케미칼이 10월부터 컨덴세이트 스플리터를 가동함으로써 M-X(Mixed-Xylene) 100만톤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벤젠도 50만톤을 생산할 예정이어서 하락세 전환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SM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아시아 SM 가격은 2016년 6월 처음으로 980달러 수준으로 저점을 찍었다가 이후 1070달러로 반등했다.
SM은 중국 정부가 9월 Huizhou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대기오염 억제 목적으로 주요 공장의 가동을 중단 혹은 생산량 축소에 나서고 있어 단기적으로 수급이 타이트해지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