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대표 임민규)는 SK에어가스 인수 효과에 힘입어 2016년 2/4분기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SK머티리얼즈는 2/4분기 매출이 1165억8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4.7%, 영업이익은 388억3100만원으로 73.0%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4분기에 비해 각각 20.0%, 13.0% 늘어났다.
2015년 인수한 SK에어가스의 영업실적이 2/4분기 연결기준 회계에 포함되면서 전체 영업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SK머티리얼즈는 2015년 4월 SKC로부터 SKC에어가스(현 SK에어가스)의 지분 80%를 750억원에 인수하며 산업용 가스로 사업을 확장했고 SK에어가스는 2015년 매출액 792억원, 영업이익 175억원을 올렸다.
SK머티리얼즈는 인수를 통해 주력 생산품목인 NF3(삼불화질소)와 SK에어가스가 생산하는 반도체용 질소, 산소, 아르곤 등 기존 특수가스와 산업용 가스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F3 수요 증가 역시 영업실적 개선에 일조했다.
아시아 NF3 시장은 2014년 액정패널용 수요가 급성장하면서 수급이 타이트해졌으며 이후 대규모 투자도 추진되지 않아 2015년까지 수급타이트가 지속됐다.
SK머티리얼즈는 영주 소재 6600톤 공장, 중국 Jiangsu 소재 1000톤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영주공장은 2016년 말까지 생산능력을 76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육불화텅스텐(WF6), 사일렌(SiH4) 등도 영업실적 호조에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WF6는 반도체산업이 3D 공정으로 넘어오면서 품귀현상이 빚어질 정도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WF6 생산능력이 250톤으로 수년 안에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