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정철길)이 LiBS(Lithium-ion Battery Separator) 추가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16년 2/4분기 영업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신규 사업인 LiBS 부문 성장전략을 발표하면서 “현재 9개의 LiBS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으며 생산능력은 2억1000평방미터”라며 “수요 신장에 맞추어 100% 풀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LiBS 시장에서 Asahi Kasei Chemicals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으며 10호, 11호 신규 생산라인을 2018년 상반기 완공함으로써 분리막 생산능력을 총 3억3000만평방미터로 확대할 계획이다.
Asahi Kasei Chemicals은 2016년 봄 생산능력을 총 3억5000만평방미터로 확대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10호, 11호 완공 이후에도 시장 상황에 맞춰 추가 증설을 추진할 예정이며 LiBS 고부가화를 위한 신규 설비투자도 추진하고 있다.
6월 충북 증평 소재 정보전자소재 공장에 범용 LiBS에 비해 안정성과 성능이 뛰어난 세라믹 코팅 분리막 생산설비를 2기를 증설하고 있다.
증설 작업은 2017년 상반기경 완료할 예정으로 공사가 완료되면 SK이노베이션의 코팅 분리막 설비는 총 4기로 늘어나고 생산능력도 월 900만평방미터로 확대되게 된다.
증설설비에서 생산한 코팅 분리막은 모두 전기자동차(EV) 배터리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2/4분기 LiBS 부문 매출액이 614억원, 상각전 영업이익(EBITDA)도 326억원에 달했다.
SK이노베이션은 LiBS 시장이 EV, IT 부문 수요 증가에 따라 2020년까지 연평균 16% 가량 성장하고, 특히 배터리의 안정성과 직결되는 내열성과 관통 성능을 크게 높여 일반 습식 분리막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은 세라믹 코팅 분리막은 수요가 지속 신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