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가 POLED(Plastic Organic Light Emitting Display) 사업에 2조원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16년 7월26일 정기이사회를 통해 중소형 OLED 생산설비에 1조9900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투자액은 파주 사업장에 POLED 생산라인을 구축하는데 사용되며 P9 공장에 월 1만5000장을 생산하는 6세대 POLED 생산라인을 건설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9조원을 투입해 파주 P10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나 공사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8세대 LCD(Liquid Crystal Display) 라인을 가동하던 P9 공장의 공간을 활용해 OLED 라인을 구축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구미 사업장에도 6세대 POLED 생산라인(E5)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구미 사업장에는 8월부터 POLED 핵심장비를 본격 반입하고 생산라인 셋업 및 시험운용을 거쳐 2017년 상반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2018년부터 구미에 이어 파주에서 POLED 생산이 본격화되면 LG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POLED 사업도 확대될 것으로 파악된다.
POLED는 유리기판 대신 플래스틱을 사용하기 때문에 원형, 다각형 등의 2차원 디자인은 물론 벤더블(Bendable), 롤러블(Rollable), 폴더블(Folderable) 등 디자인 혁신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POLED 시장규모는 2016년 약 5900만대에서 2020년에는 약 4억160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한상범 부회장은 “디스플레이산업에서 OLED로의 패러다임 전환은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라며 “적절한 투자 및 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떠오르는 OLED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