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itomo Chemical(SCC)이 석유화학 사업을 중심으로 거래금 납입기간을 단축하고 있어 주목된다.
일본기업들은 거래금 납입 기간을 짧게는 1개월 길게는 6개월 이상으로 장기간 설정함으로써 일반적으로 1개월 내에 납입이 종료되는 글로벌 및 아시아 시장의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며 거래 조건의 국제화는 물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 납입기간을 단축할 것을 요구받아 왔다.
SCC는 4년 전부터 상사를 경유하는 거래를 중심으로 납입기간을 기존에 비해 30일 정도 앞당기도록 하고 있으며 해당 시도를 통해 자금 창출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석유화학 사업 전반을 대상으로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우선 2016년 10월1일부터 PE(Polyethylene), PP(Polypropylene) 등을 중심으로 납입주기를 30일 단축할 계획이며 현재 수요기업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CC 관계자는 “일본시장은 폴리올레핀(Polyolefin) 등 범용수지를 중심으로 수입제품이 일정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 고착화되고 있다”며 “이미 수입제품을 취급해본 수요기업들도 국제 거래조건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CC는 직전의 중기 경영계획을 통해 자금 창출력을 확대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Cash Conversion Cycle」을 실시했으며 최근 5년 동안 1000억엔 이상의 자금 흐름을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CCC는 원료 구입에서 판매를 통한 자금 회수에 이르기까지 소요되는 주기를 가리키는 것으로 매출채권 회전기간과 재고조사의 합에서 구입채무기간을 뺀 것으로 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거래금 회수 기간 단축 이외에도 재고 감축 및 최적화 역시 CCC를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활동으로 주목되고 있다.
SCC는 2016년 4월부터 실시할 신 3개년 중기 경영계획에서도 지속적으로 CCC를 추진할 방침이며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전체 사업 분야로 적용을 확대해 재무구조를 강화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하고 공급을 안정화하도록 도모할 계획이다.
재고 관리 분야에서는 수요기업과의 밀착도를 높임으로써 관련 정보를 최대한 확보하고 판매량을 가능한 한 정확하게 예측해 필요 이상의 재고를 줄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일본에서는 SCC 이외에도 석유화학기업을 중심으로 재무구조 강화를 위한 거래조건 국제화가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