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범용 그레이드를 중심으로 PE(Polyethylene) 수급타이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에서는 PE 내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생산기업 각사가 가동률을 고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으나 그동안 실시한 감산 조치와 정기보수, 설비트러블의 영향으로 공급량이 충분하지 못한 상황이다.
일본산 나프타(Naphtha) 가격은 2016년 1/4분기 kg당 3만4300엔에 달했으나 2/4분기에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PE는 수급밸런스를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격 하락요인도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PE 거래가격은 유도제품별, 그레이드별로 나프타 가격과 연동해 결정하는 방식과 수급밸런스와 환율을 반영해 협상을 통해 결정하는 방식으로 구분된다.
범용 그레이드는 후자가 비교적 많아 수급 상황이 반영되기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에는 정기보수가 집중됐을 뿐만 아니라 5월 트러블이 발생한 생산설비가 있었기 때문에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다.
HDPE(High-Density PE)는 고기능제품 등을 포함한 전체 생산량이 1-5월 33만31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5% 감소했다.
수입제품은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영향력이 약화됐으나 최근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수입이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다만, 수입에 미치는 영향은 한정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은 내수에 대응하기 위해 석유화학 플랜트들의 가동률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수출을 줄이고 있어 수입이 급증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최근 1개월 동안 에틸렌(Ethylene) 수급타이트를 이유로 해외 PE 생산기업에 대한 출하에 제한을 두는 생산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원료 조달에 지장이 있어 수출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상은 의도적인 조작일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