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올레핀 수급타이트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폴에서는 그동안 가동을 중단하고 있던 에틸렌(Ethylene) 크래커 2기가 잇달아 재가동에 돌입했다.
Shell Chemicals은 가동을 중단하고 있던 에틸렌 생산능력 96만톤의 NCC(Naphtha Cracking Center)의 배관 부식대책 공사를 완료하고 2016년 7월 셋째주 재가동을 시작했다.
Shell은 2015년 11월 말 NCC 가동에 지장이 발생해 불가항력을 선언한 이후 가동을 중단해 왔다.
공식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보온배관 단열재 안에 수분이 침투되면서 강재가 부식돼 트러블이 발생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강재 부식은 외관에서 확인이 불가능하고 단열재는 배관 뿐만 아니라 증류탑, 반응기 등 주요 설비에도 사용되기 때문에 Shell은 전면적인 단열재 해체 및 교환을 실시했다.
7월 셋째주부터 재가동에 돌입했으나 시험운전 등을 거쳐야 해 정상가동은 8월 이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xonMobil의 싱가폴 NCC도 2016년 6월 말 설비 트러블을 이유로 가동을 중단했으며 보수를 진행해왔다.
가동을 중단한 것은 2014년 완공한 No.2 100만톤 크래커로 2001년부터 가동을 시작한 No.1 90만톤 크래커 는 풀가동하고 있다.
자세한 트러블 내역은 밝히지 않았으나 촉매와 관련된 문제였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미 수리를 완료했으며 7월 셋째주부터 재가동하고 있다.
ExxonMobil은 설비 트러블의 정도가 가볍고 바로 정상가동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시아 올레핀 시장은 2기의 나프타 크래커가 재가동함으로써 수급타이트에서 수급밸런스로 전환되고 2기가 풀가동에 돌입하면 공급과잉이 확대될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