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이 독자 개발한 니트릴(Nitrile) 장갑으로 일회용 장갑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니트릴 장갑은 합성고무 소재인 NBL(Nitrile Butadiene Rubber Latex)을 적용해 만든 일회용 장갑으로 기존 천연고무 장갑에 비해 강도, 착용감, 내침투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LG화학은 니트릴 장갑 수요가 연평균 10% 가량 성장세를 지속해 2020년에는 약 2000억장으로 성장하고 전체 일회용 장갑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08년 NBL 상업생산을 본격화한 이후 생산능력을 14만톤으로 10배 가까이 확대했으며 세계시장에서 점유율 15%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일회용 장갑 시장은 천연고무 장갑, 니트릴 장갑, PVC(Polyvinyl Chloride) 장갑이 3등분하고 있으며 니트릴 장갑은 본래 의료용을 중심으로 천연고무 장갑 대체용으로 주목받았으나 최근 들어 정밀산업용, 요리용 등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요리 프로그램 열풍을 타고 보급이 확대되고 있으며 선진국 레스토랑에서도 손맛보다 위생을 중요시하는 트렌드에 따라 요리할 때 장갑 착용이 보편화되고 있다.
LG화학은 2013년 라텍스(Latex)의 한계를 뛰어 넘는 「라텍스 모폴리지」 기술을 구현했으며 해당기술을 적용해 초경량 산업용‧의료용 장갑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해당 장갑은 무게가 3g 수준으로 기존 장갑에 비해 1-2g 가볍고 강도와 내구성을 각각 20%, 2.5배 향상시킴으로써 앞으로 시장을 주도할 혁신제품으로 기대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초경량 장갑에 이어 2016년에도 세계 최고 내침투성을 보유한 신제품을 개발해 미래 장갑 기술을 주도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투자를 통해 니트릴 장갑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