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이 중국 배터리 공장 인력을 충원하고 인증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오창공장에 중국 Nanjing 공장 생산기술직을 모집한다는 내용의 사내공고를 내고 신청자를 접수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우치형 고용량 LiB(Lithium-ion Battery) 생산라인의 합리화에 투입될 인원을 추가 모집하는 것으로 이르면 8월 중순 Nanjing 공장에 배치함으로써 생산관리 강화 및 품질향상을 추진해 배터리 인증 통과 가능성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LG화학은 2015년 10월 Nanjing에 고성능 순수 전기자동차(EV) 5만대 이상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하고 Shanghai Automotive, Dongfeng Motor, First Automobile 등 주요 완성차 생산기업을 수요처로 확보하는 등 승용차에서 전기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종의 수주를 늘려왔다.
LG화학은 수주실적이 늘어남에 따라 2016년 증설할 계획이었으나 4차 배터리 인증심사에서 탈락하면서 증설 투자를 보류하고 있으며 기존공장 가동률은 제로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EV 시장은 현재 12만6000대 수준에서 2020년 69만7000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성장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5차 인증은 LG화학이 중국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한 필수 조건이 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중국은 8월 말 5차 배터리 인증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국내 배터리 생산기업은 LG화학, 삼성SDI가 심사 대상이다.
양사는 인증조건 가운데 하나인 현지 사업 1년 초과 기준을 충족해 통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으나 심사기준이 명확히 알려지지 않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배터리 관계자는 “중국은 정책적으로 EV 사업을 확대하고 있고 글로벌 시장점유율도 높아 놓치기 힘든 시장”이라며 “LG화학은 인력충원을 포함해 5차 인증 통과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