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스컴텍(대표 전재석)이 파산을 신청했다.
에스에스컴텍은 무리하게 중국 진출을 시도함에 따라 유상증자에도 불구하고 재무구조 악화가 심화돼 2016년 8월9일 청주지방법원에 파산신청서를 제출했다.
에스에스컴텍은 반도체 및 휴대폰용 도전성 컴파운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2008년 중국에서 IT기기 부품 사업을 확대해 성장했으나 2013년부터 스마트폰 경쟁이 과열되면서 영업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매출은 2013년 1703억원에서 2014년 196억원, 2015년 181억원으로 크게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2013년 76억원에서 2014년 마이너스 66억원, 2016년 마이너스 5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특히, 중국사업 실패로 당기순이익이 2013년 마이너스 42억원, 2014년 마이너스 78억원, 2015년 마이너스 689억원으로 크게 확대돼 재무구조 악화가 극심해지면서 파산 신청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에스에스컴텍의 자회사인 유원화양정밀유한공사는 2014년 매출비중이 삼성전자 85% 수준으로 집중됐으나 경쟁이 치열해짐으로써 저가 공급압박에 시달려 2015년부터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기업으로 공급을 확대했다.
하지만, 수익성 악화가 계속돼 에스에스컴텍에게 2013년 발생한 매출채권 및 미수금도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에스컴텍은 2015년 8월 유원화양정밀유한공사의 지분 80%로 매각하고 2016년 2월에는 혜주시유원화양공사(Huizhou U-One Foryou)를 처분하며 유상증자를 실시해 재무구조 개선을 실시했으나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