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프로필렌(Propylene) 사업 수익성이 점차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필렌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지에서 생산설비 및 유도제품 플랜트 신증설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에틸렌(Ethylene)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프로필렌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고 원료 코스트가 상승함에 따라 프로필렌 유도제품의 국제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최근 에틸렌 수급이 타이트 상태를 지속하며 가격도 고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프로필렌은 에틸렌 병산 공급량이 늘어나며 시황이 하락하고 있다.
실제로 아시아에서는 에틸렌이 톤당 1100달러 중반을 형성하고 있는 반면 프로필렌은 700달러 중반으로 격차가 꽤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프로필렌이 다량으로 생산되지 않는 에탄(Ethane) 크래커가 중심을 이루고 있는 미국에서 에틸렌과 프로필렌 가격이 비슷한 수준을 이루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아시아 프로필렌 가격은 당초 예상되던 것에 비해서는 하락하지 않았지만 하반기부터 약세가 심화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또 중기적으로는 프로필렌 가격이 하락에 따라 유도제품 신증설이 활성화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PDH(Propane Dehydrogenation) 등 프로필렌 신증설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반면, 일본은 에틸렌 구조조정을 실시함에 따라 크래커들이 잇달아 가동을 중단하고 있으며 프로필렌 공급량도 줄어들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아시아가격이 저렴해지는 동안 일본가격은 급등세를 나타낼 것으로 파악된다.
상황에 따라서는 일본시장으로 아시아산 유도제품이 대량 유입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일본기업들은 법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중국을 제외한 다른 아시아 지역으로 프로필렌 투자를 늘릴 것으로 파악된다.
해외투자는 현지소비가 용이하고 원료가격이 저렴한 곳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파악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