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블랙(Carbon Black)은 세계 최대 생산지이자 소비지인 중국에서 상승세 전환이 기대된다.
카본블랙은 중국기업들이 생산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공급과잉 상황이 심화되며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경영난 및 사업철수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최대 메이저가 하반기 협상을 통해 가격 인상에 나섬에 따라 국제유가 상승분을 포함해 kg당 1000위안 가량이 오를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수급밸런스는 여전히 공급이 우세를 나타내고 있고 급격하게 위축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석탄계 원료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중국 카본블랙 업계는 2014년 후반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석유계 원료 카본블랙에 대한 우위성이 대폭 약화되며 수출이 감소했다.
2015년에는 생산량이 501만톤으로 전년대비 2% 줄어들면서 처음으로 생산량 증감률이 감소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생산기업 중에는 채산성이 악화된 곳이 속출하고 있으며 생산능력이 십수만톤 수준인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사업 부진에 따른 폐업, 생산중지, 경영진 교체 등을 단행하는 곳도 등장하고 있다.
통합 및 집약의 움직임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생산기업의 도태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2015년에는 국제유가 하락폭 이상으로 카본블랙 가격을 낮추어 가격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으나 2016년 2월 이후 국제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카본블랙 가격도 다시 인상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5월 후반부터 6월 사이 진행된 하반기 가격 책정협상에서 최대 메이저가 인상을 요구하면서 kg당 1000위안 가량이 인상됐다.
국제유가 상승분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는 500-600위안이 인상돼 국제유가 상승폭 이상으로 상승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해외기업들도 해당 가격에 따라 거래를 진행할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카본블랙 수급밸런스는 여전히 공급과잉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카본블랙협회에 따르면, 2015년 생산능력은 677만톤에 달했으며 앞으로 생산량 감축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있지만 신속하게 밸런스 상태를 맞추지는 못할 것으로 파악된다.
또 수출이 더 감소하더라도 글로벌 수급 상태가 타이트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