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대표 권영수)가 산업용 IoT 사업을 신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홈 IoT를 넘어 산업 IoT까지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IoT 서비스부문」을 「IoT 사업부문」으로 변경하고 최고경영자(CEO) 직속부서로 편제했다.
LG화학·LG하우시스·LG디스플레이 등 산업용 IoT 적용이 가능한 계열사와의 협력도 모색할 방침이다.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중남미·베트남·유럽에서 가동하고 있는 계열사의 생산라인에 IoT 서비스를 적용하고 외부기업까지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홈 IoT 서비스로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B2B(기업간 거래) 시장인 산업 IoT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권영수 부회장도 IoT 사업을 LG유플러스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용 IoT 시장 진입을 위한 준비 작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월 LG이노텍과 협업해 IoT 소물인터넷(IoST) 전용 저전력 LTE 통신모듈을 출시했으며 7월에는 미래창조과학부와 IoT 융복합 시범단지 조성 사업자로 선정됐다.
LG유플러스는 고양시 컨소시엄과 함께 주차안내 서비스, 생활환경 쾌적지수 서비스, 지능형 지킴이 가로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IoT 시장의 흐름은 가정에서 산업시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표준협회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시장규모는 2014년 약 208조원에서 2018년에는 285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중국 제조 2025」 계획 아래 IoT 적용설비 1만개 구축이라는 목표를 세우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SK C&C 등은 독일 Siemens 등과 공동으로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2020년까지 IoT가 적용된 스마트공장을 1만개 구축해 제조업 변화와 혁신을 일으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미래부도 지능정보기술연구소 설립, 인공지능 기술과 전문인력 양성, 빅데이터 인프라 구축 등에 앞으로 5년 동안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