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금호폴리켐은 여수 소재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 공장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해 사세 확장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8월26일 1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이모(35)씨 등 5명이 2-3도의 화상을 입었으며 여수경찰서가 공장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사고 당시 작업과정과 화재 발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공정에서 작업자들이 찌꺼기를 걸러주는 필터를 교환한 후 뒷정리를 하던 중 불이 났으며 불이 헥산 가스를 보관하는 반응기 통 주위에서 최초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매일 일상적으로 실시하는 필터 교환과정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점으로 미루어 보아 반응기 통과 연결된 배관의 균열 등에 의해 노말헥산 가스가 누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배관 및 맨홀 뚜껑 등 설비에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 파악하고 해당 실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국과수의 정밀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본격적인 사고원인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금호폴리켐은 2015년 6월 여수 2공장에 EPDM 6만톤 생산설비를 건설함으로써 생산능력을 22만톤으로 확대해 세계 3위 EPDM 메이저로 부상했으며 6만톤 추가 증설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