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IPA(Isopropyl Alcohol)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IPA는 도료, 잉크 등 용제를 비롯해 반도체, 액정패널 등 전자공업용 세정제, 농약 합성원료, 계면활성제, 의약품 추출용제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일본은 JX에너지, Tokuyama, Mitsui Chemicals 3사가 IPA를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능력은 22만2000톤에 달하는 가운데 2014년과 2015년 2년 연속 실제 생산량이 19만톤을 기록하면서 높은 수준의 가동률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 재무성 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IPA 수출은 2010년 6만5417톤으로 절정을 이룬 후 2012년 4만8438톤까지 감소했으나 2013년에는 7만8004톤으로 급증하며 증가세로 전환됐다.
2014년 수출량은 8만2535톤, 2015년 8만7715톤으로 증가세를 지속했으며 2016년 1-5월에도 4만1392톤으로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했다.
2015년 타이수출이 1만4316톤으로 전년대비 60.0% 늘어나며 최다 비중을 차지했으며 말레이지아는 1만2436톤으로 1.7% 증가, 인도네시아는 1만2074톤으로 11.0% 감소, 타이완은 1만516톤으로 29.2% 증가, 중국은 6395톤으로 41.9% 감소했다.
일본산 IPA 대부분은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되고 있다.
국가에 따라서는 소독용 수요가 강세를 나타내는 곳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Mitsui Chemicals은 페놀(Phenol) 체인 강화의 일환으로 페놀을 생산할 때 부생된 아세톤(Accetone)을 원료로 사용하는 아세톤 공법 IPA 6만톤 플랜트를 2013년 4월 도입했으며 기존의 프로필렌(Propylene) 공법 3만톤 설비의 가동을 중단함으로써 생산능력을 2배 늘리는데 성공했다.
MCC는 유럽, 미국의 생산기업들이 프로필렌의 수급타이트가 장기화되며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프로필렌 공법 IPA의 수익성이 악화되자 아시아 수출을 줄이고 있다고 판단하고 프로필렌 수급의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공급이 가능한 아세톤 공법을 도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