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페놀(Phenol) 생산기업들은 아시아 시황이 당분간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16년 하반기 수출환경 악화에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아시아 시장은 2016년 5월 PTTGC의 자회사 PTT Phenol이 페놀 No.2 25만톤 플랜트를, 6월 금호P&B화학이 페놀 30만톤 및 아세톤(Acetone) 18만톤 플랜트를 신규가동해 공급과잉이 우려됐으나 중국의 G20 정상회의 때문에 일시적인 수급타이트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5년 상반기 중국이 생산능력을 80만톤 가량 확대했으나 가동률은 상승하고 있으며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페놀은 세계 수요가 1000만톤 미만이며 중국이 약 200만톤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2015년 현지기업 3사가 80만톤 증설투자를 실시함에 따라 페놀 생산능력이 240만톤 이상으로 확대돼 공급이 수요를 상회했다. 수입은 2011년 76만톤에서 감소세를 이어가 2015년 17만톤 수준에 그쳤다.
이에 따라 중국 생산설비의 가동률이 70%대까지 하락했으나 현재는 90% 가까이 상승했으며 최근 아시아 시황은 톤당 850달러 전후로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
또 9월4-5일 개최되는 G20 정상회담에 따라 SSMC(Shanghai Sinopec Mitsui Chemicals), FCFC(Formosa Chemicals & Fibre Corp), Sinopec Sabic 등이 페놀 생산을 중단해 가격 상승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LG화학과 금호P&B화학은 중국이 9월 이후 공급과잉으로 전환되고 인디아가 7월 일본 및 타이산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종료함에 따라 수출환경이 악화해 수익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