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첨단소재가 미국 Continental Structural Plastics(CSP) 인수전에서 탈락했다.
한화첨단소재는 8월 CSP 본입찰에 참여했으나 우선협상대상자에서 제외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8월29일 발표했다.
CSP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Ford), 크라이슬러(Chrysler) 등 3대 완성차기업에게 부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LG하우시스 뿐만 아니라 한화케미칼이 인수전에 참여하고 BASF, Mitsubishi Chemical 등 글로벌 경쟁기업들이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인수액이 당초 예상치인 6억달러에서 최대 10억달러까지 부풀어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케미칼은 CSP 인수에 적극적인 자세를 나타냈으나 인수 부담이 커져감에 따라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내 왔다. 앞서 LG하우시스도 CSP 예비입찰에 참여하고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으나 우선협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CSP 인수전은 LG그룹과 한화그룹이 맞붙어 시장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으나 국내기업이 모두 탈락하는 결과를 맞았다.
양사가 모두 우선협상대상자에서 제외된 것은 BASF와 중국기업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8억달러 이상을 제시했으나 한화첨단소재와 LG하우시스는 5억-6억달러 수준을 제시했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