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윤갑한․이원희)가 수소연료전지자동차를 상업화할 예정이다.
2016년 9월2일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 주최로 열린 「미래형 자동차 소재 및 기술 컨퍼런스」에서 현대자동차 박용선 팀장은 「수소연료전지자동차 개발 현황」 발표를 통해 “수소연료전지자동차를 2018년 국내시장에서도 상업화할 예정”이라며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는 수소 인프라 구축도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를 상업화해 북미, 오스트레일리아, 유럽 등 17여개 국가에 공급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높은 비용 부담, 수소인프라 구축 문제로 상업화가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용선 팀장은 "2018년 출시되는 수소연료전지자동차는 100% 소재 국산화가 가능해 코스트를 절감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5000만원 수준까지 낮출 계획이며 정부 보조금 2750만원을 지원받으면 일반 소비자도 부담 없이 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소 인프라 구축도 정부와 협의하고 있어 2018년에는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협의내용이 구체적으로 가시화되지 않고 있어 정부 뿐만 아니라 정유기업들의 참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일본은 수소자동차용 수소를 kg당 9000원 수준에 판매하고 있으며 인프라 구축이 확대돼 수소자동차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박용선 팀장은 “국내 정유공장에서 부산물로 발생되는 부생수소량으로 수소자동차 50만대 운행이 가능하다”며 “LPG(액화석유가스) 자동차가 처음 시행착오를 겪었듯 수소 자동차도 인프라 구축에 투자가 집중되면 문제점이 상쇄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