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PC(Polycarbonate) 시황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PC는 중국가격이 2016년 7월 들어 톤당 2400달러대 초반으로 떨어졌으나 8월 2550-2600달러까지 회복했다.
중국 시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9월 개최되는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수급이 타이트해진 영향으로 파악된다.
일부 투매세력에 따라 봄철 2200-2300달러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역내 주요 플랜트가 잇따라 정기보수를 실시해 5월 중반 이후 2500달러대로 상승했다.
공급 요인 뿐만 아니라 물병용 등으로 PC 수요가 성수기에 접어든 것도 가격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7월 자동차 수요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으며 수입제품 대량 유입 전망으로 시황 악화 우려가 확대됐으나 설비트러블 및 정기보수에 따른 공급물량 부족으로 상승세로 전환해 2600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8월 물병 용도의 수요가 일단락하고 시황이 둔화하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이나 2016년에는 G20 회의 개최로 주변도시에서 환경규제가 강화돼 Teijin이 정기보수를 회의 개최시기로 지연시키고 있으며 타이완 소재 플랜트들이 정기보수에 들어가 수급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
G20 개최에 따라 Huadong 지역에 위치한 수요기업들의 공장 가동률이 하락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반면, 10월 중국의 대형 연휴를 앞두고 반짝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국은 2015년 PC 중국 수출이 약 31만7329톤으로 전체의 54%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중국 PC 시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면 국내기업들의 영업실적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