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crylonitrile) 아시아 시황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AN 가격은 중국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수급이 완화돼 2016년 1월 톤당 900달러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7월 북미에서 발생한 설비트러블 및 일본 에틸렌(Ethylene) 크래커의 생산 차질에 따른 공급 감소 및 정기보수 등으로 최근에는 1300달러 수준으로 상승했다.
아크릴섬유, 합성수지, 합성고무 등의 원료인 AN은 아시아 가격이 2014년 여름철 2000달러를 넘어섰으나 이후 원료가격 하락 및 공급과잉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2013년부터 중국이 잇따른 신증설로 AN 생산능력을 130톤에서 200만톤 수준으로 확대했고 한국, 타이에서 증설투자가 이루어져 공급이 완화됐다.
아시아 시황은 2016년 1월 930-940달러 정도까지 하락했으나 잇따른 정기보수로 5월 1000달러로 상승한 후 Ineos가 7월 미국 생산설비의 불가항력을 선언함에 따라 최근 1300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터키 Petkim는 7월 설비 트러블이 발생했으며 일본에서도 7월 말 Mizushima 소재 에틸렌 크래커의 설비트러블에 따라 AN 생산이 일시 중단되는 등 시황 상승압력이 잇따랐다.
AN은 2015년 생산능력이 700만톤 이상이며 수요는 556만톤으로 파악되고 있다.
Ineos는 불가항력 선언으로 가동률이 떨어졌으나 Cornerstone과 Ascend는 풀가동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 AN 생산기업인 태광산업, 동서석유화학은 수급타이트 및 시황 호조로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태광산업은 7월부터 3주간 정기보수를 실시했으며 동서석유화학은 Ineos의 설비 트러블에 따라 가동률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