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황은 글로벌 시황이 침체를 지속하고 있다.
유황은 비료용 수요가 부진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중동을 비롯한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 확대로 부생유황 공급량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잉여폭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8월 유황 가격이 전년동월대비 50% 이하로 하락했으며 춘비 수요기에 진입하고 9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비공식 협의를 열어 원유 생산 동결에 합의할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으나 시황 개선 전망은 불투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황 가격은 2016년 들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1-3월 춘비용 수요가 최고치에 달하나 2016년은 신흥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부진했을 뿐만 아니라 주요 산유국의 원유 생산량이 증가세를 지속해 부생 유황의 공급량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5월 말 가격이 연초에 비해 40% 가량 폭락하며 약 2년6개월만에 톤당 100달러를 하회했다.
유황 가격은 일반적으로 8월 비료의 비수요기 진입으로 저점을 찍고 9월 춘비 수요기에 따라 상승세로 전환되나 2016년에는 산유국이 원유 생산을 확대해 부생유황의 공급량이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봄철 재고에 잉여물량이 더욱 쌓여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유국의 원유 과잉생산이 시정되지 않는 한 유황 시황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OPEC이 원유 생산 동결을 위한 비공식 협의 등도 추진하고 있으나 이란, 러시아이 원유 생산을 확대하고 미국이 수출을 재개함에 따라 과잉생산을 완화하는 것이 쉽지 않아 부생유황의 잉여물량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