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LG화학(대표 박진수)은 여수단지 노사가 임금‧단체협상에서 갈등을 빚으며 최대규모 파업이 우려됐으나 잠정합의에 성공하며 파업 국면은 피한 것으로 판단된다.
LG화학 산하 노조는 LG화학, LG켐, 대산공장 등 3개로 구성돼 있으며 LG켐 노조를 제외하고는 협상이 순조로우나 LG켐 노조는 9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해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제기하고 위원장 등 전임자들이 13일 동안 철야농성을 벌이는 등 갈등이 심각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LG켐 노조는 호봉 인상분을 제외한 임금 5.5% 추가 인상과 함께 휴가비를 통상임금으로 인정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임금 1.0% 인상을 제외하고는 거부했으며 최근 노조가 9월22일 노동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투표 결과에 따라 파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히면서 긴장감이 고조된 바 있다.
LG켐 노조는 여수공장 2044명, 나주공장 170명의 조합원을 두고 있어 파업에 돌입하면 여수단지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우려돼 왔다.
하지만, 9월21일 임금‧단체협상 잠정합의가 이루어짐에 따라 전임자들이 농성을 멈추고 현장으로 복귀했으며 노동 쟁의행위 찬반투표 역시 중단 및 철회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 노조 관계자는 “잠정합의 내용을 상세히 밝힐 수 없다”면서도 “합의안에 100% 만족하지는 못한다”고 밝혔다.
LG화학 산하 3개 노조는 9월26일 잠정합의안에 대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