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LPG(액화석유가스) 시장은 석유화학용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화학경제연구원(대표 박종우)이 2016년 9월27일 주최한 「석유화학 입문 교육」에서 SK가스 김형목 팀장은 「LPG 산업의 이해 및 동향·전망」발표를 통해 “국내 LPG 시장은 수송·가정·상업용 수요가 감소했으나 PDH(Propane Dehydrogenation)용 투입량이 증가하며 나프타(Naphtha)를 일부 대체하는 등 석유화학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PG는 프로판(Propane)과 부탄(Butane)을 저온·고압으로 압축한 액화가스로 부피가 작기 때문에 수송·저장이 용이하다.
글로벌 LPG 시장은 북미 생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공급과잉으로 전환됨에 따라 코스트 경쟁력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LPG 생산량은 2016년 2억9300만톤에서 2020년까지 3억2700만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증가해 가격이 하향안정화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S-Oil, GS칼텍스, SK이노베이션,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기업과 여천NCC, 대한유화, 롯데케미칼 등이 생산하고 있으며 SK가스, E1, 한화토탈은 LPG 저장탱크를 통해 수입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 LPG 수요는 2009년 이후 LPG 자동차 생산 둔화, 도시가스 보급 확대로 침체돼 있으나 석유화학용으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효성, 태광산업, SK어드밴스드는 PDH에서 프로판을 사용하고 있으며 용산화학과 코리아 PTG는 MA(Maleic Anhydride) 생산에 부탄을 채용하고 있다.
LPG는 효성이 PDH 생산능력을 60만톤으로 확대하고 SK어드밴스드가 신규가동함에 따라 수요가 증가했으며 코스트 경쟁력을 바탕으로 나프타 대체비중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형목 팀장은 “LPG는 글로벌 공급과잉이 장기화됨에 따라 가격이 하향화될 것”이라며 “석유화학용으로 수요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