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X(Para-Xylene)는 아시아 지역 수급이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운스트림인 폴리에스터(Polyester)의 수요 신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신증설은 2016년 말 인디아에서 1건 정도밖에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P-X 아시아 시황은 현물가격이 톤당 800달러 이상, 8월의 아시아 계약가격(ACP)이 775달러이다.
2016년 초 원유가격 하락 및 폴리에스터 수요 침체에 따라 현물가격이 690달러대로 떨어졌으나 이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들어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원유 시황이 2016년 하반기 상승세를 나타내 P-X 가격도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X는 아시아 수요가 2015년 3100만톤 정도이나 2014년 한국 및 중국을 중심으로 한 770만톤 이상의 신증로 생산능력이 3500만톤 가량으로 확대돼 잠재적인 공급과잉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대규모 신증설은 2016년 말 인디아 Reliance가 200만톤 플랜트 가동을 계획하고 있는 것 이외에 대규모 신증설 계획은 없으며 대부분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공급용으로 자가 소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신증설 계획도 일본 Idemitsu Kosan, 쿠웨이트 INPEX, PetroVietnam 등에 따른 70만톤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한편, P-X 수요는 폴리에스터 수요가 왕성해 연평균 5% 정도 신장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요 수요처인 PTA는 공급과잉 심화로 가동중단이 잇따르고 있으나 신규 투자계획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P-X는 중국 공급부족이 장기화되고 2020년경 수급밸런스가 타이트해짐에 따라 2018년까지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호한 수준의 나프타 마진도 수익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P-X 생산기업들은 시황 호조에 따라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수급밸런스 안정으로 양호한 영업실적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종합화학은 울산 소재 P-X 83만톤과 울산아로마틱스 100만톤 플랜트를 풀가동하고 있으며, 한화토탈은 2016년 4월 전체 P-X 생산능력을 183만톤으로 56만톤 확대한 후 중국 수출이 호조를 나타냄에 따라 가동률을 100%로 유지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