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15년 PVC‧PP‧ABS‧PS 증가 … 2020년 올림픽 특수 기대
화학뉴스 2016.10.04
일본 유기과산화물(Organic Peroxide) 시장은 원료의 생산량과 연동돼 2015-2016년 회복세를 나타냈다.
유기과산화물은 중합, 가교, 경화 등 3가지 기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합성수지, 합성고무 등 석유화학제품 생산에 빼놓을 수 없는 화학물질이지만, 대부분 위험물로 취급하기 때문에 제조‧수송‧관리에 특수한 노하우가 필요하며 수출입 시에도 UN 권고와 각국의 법률 규제에 따라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기과산화물은 과산화수소(Hydrogen Peroxide) 유도제품으로 과산화수소의 수소원자를 유기분자로 치환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분자 안에 과산화결합(O-O)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과산화결합은 결합에너지가 작기 때문에 열과 빛에 의해 쉽게 분해되고 또한 유난기(Free Radical)를 발생시키는 특성을 이용해 Radical 반응 개시제로서 활용되고 있다.
PE(Polyethylene)를 비롯 메타크릴수지(Methacrylic Resin), PS(Polystyrene),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PVC(Polyvinyl Chloride) 및 SBR(Styrene Butadiene Rubber) 등의 중합개시제로 사용되고 있다.
가교제로는 EVA(Ethylene Vinyl Acetate) 및 EPR (Ethylene Propylene Rubber), 실리콘고무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PP(Polypropylene)의 성형성 향상제로도 일정 수요를 형성하고 있다.
공업용은 Diacyl Peroxide, Alkyl Peroxy Eater, Peroxy Dicarbonate, Mono Peroxy Carbonate, Peroxy Ketals, Hydro Peroxide, Keton Peroxide 등 8가지로 구분된다.
일본 유기과산화물 관련 수지 및 고무 생산량은 2015년 전체적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PVC가 전년대비 11.3% 늘어나며 호조를 나타냈다.
PVC는 일본수요가 부진한 반면 저유가로 경쟁력이 향상돼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판단된다.
PP는 성형제품, 필름 등의 내수가 꾸준히 늘어났으며 PS, ABS 생산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2016년 1-5월에는 생산량이 다소 감소했다. PE는 정기보수에 돌입한 플랜트가 많고 일부 설비에서 트러블이 발생하며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PVC는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며 수출에 미칠 영향이 우려돼 생산이 다소 감소했으나 PP, 스타이렌(Styrene)계는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
아크릴수지(Acrylic Resin)계 도료는 연초 건축용이 부진했으나 5월 이후 회복세로 돌아섰다.
반면, UPR(Unsaturated Polyester Resin)은 마이너스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주택 착공건수는 비교적 양호했으나 리폼 수요가 부진한 영향이 작용했다.
2016년에는 전체적으로 2015년에 비해서는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앞으로 도쿄올림픽과 관련해 경제가 살아나면 회복세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성장성은 해외시장에 미치지 못하지만 일본기업들은 수지 생산기업들의 니즈에 대응해 고부가가치 분야로 전환하거나 환경대응성을 강화하는 등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K)
표, 그래프: <일본의 유기과산화물 관련제품 생산동향>
<화학저널 201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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