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케미칼(대표 김해규)이 DTY(Draw Textured Yarn) 반덤핑 제소를 강화하고 있다.
TK케미칼은 9월 말 실시된 화섬산업 발전협의회에서 성안합섬, 직물연합회, 신합섬가공사협의회 등과 함께 수입 DTY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반덤핑 제소를 단행하기로 전격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업 및 협회는 2006년부터 10년 동안 지속된 중국산 DTY에 대한 반덤핑관세 부과가 2016년 12월 종료됨에 따라 2017년 상반기까지 무역위원회에 제출할 증빙자료를 준비하고 늦어도 6월 말까지 반덤핑 제소를 다시 제기한다는데 합의했다.
아울러 대상국을 기존의 중국, 타이완, 말레이 뿐만 아니라 인디아, 베트남까지 추가해 총 5개국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DTY는 2006년부터 중국, 타이완, 말레이산에 반덤핑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말레이산은 반덤핑관세 부과 후 매년 감소세를 지속해 2016년 1-8월 수입량이 29톤을 기록하는 등 거의 유입되지 않고 있으나 말레이산은 월평균 수입량이 250톤 수준으로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중국산은 매월 6000톤 가까이 수입되며 여전히 시장점유율 1위를 장악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디아, 베트남산 수입이 급증하며 중국에 이어 주요 수입국 2, 3위로 부상하고 있다.
인디아산 수입량은 2013년 5866톤에 불과했으나 2014년 2만3854톤으로 전년대비 306.7% 폭증한 후 2015년에도 2만7103톤을 기록했고 2016년에는 1-8월에만 2만1094톤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디아산은 그동안 한국산 및 중국산보다 품질이 많이 떨어져 니트직물용으로는 사용되지 않고 주로 현수막 원단용으로 사용됐으나 최근 품질이 점차 좋아지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산은 한국산에 비해 파운드당 100원 가량 저렴하기 때문에 최근 수입이 확대되고 있다. 수입량은 2013년 2685톤, 2014년 3282톤, 2015년 4131톤으로 증가세를 지속했으며 2016년 1-8월에는 7215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61.8%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