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케미칼(대표 이태우)이 폴리에스터(Polyester) 원사 사업을 중단한다.
TK케미칼은 2014년 폴리사업부 설립 후 2023년 상반기까지 10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1200억원에 가까운 손실을 기록함에 따라 사업부 정리를 결정했다.
특히, 2020-2022년 영업적자가 약 650억원으로 연평균 220억원 수준에 달했고 2023년 상반기 영업이익도 마이너스 200억원 이상으로 적자 탈피에 실패함에 따라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8월25일 직원 210명에게 경영상 이유로 해고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리해고 대상은 칠곡군 석적읍 소재 폴리에스터 공장 소속 158명, 구미시 공단동 소재 스판덱스·수지 공장소속 52명 등으로 파악된다.
TK케미칼은 2015년과 2017년에도 구미 공단동 폴리에스터 1공장 가동을 중단한 후 인적 구조조정을 진행한 바 있다.
근로기준법상 사용자가 경영상 이유로 정리해고를 할 때 관할 고용노동지청에 신고한 뒤 근로자들에게 30일 전에 해고예고 통보를 해야 하고 30일 전에 예고하지 않으면 30일분 이상의 통상임금(해고예고수당)을 지급해야 하며 TK케미칼은 30일 전에 예고하지 않고 바로 해고통보를 했기 때문에 근로자들에게 해고예고수당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TK케미칼은 국내 최대 폴리에스터 원사 생산기업이나 중국의 저가공세와 폴리에스터산업 침체로 3월 폴리사업부를 폐지하고 폴리에스터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회사측과 노조는 3월부터 퇴직위로금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회사측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2차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으나 신청자는 3-4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