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식품의약안전처가 CMIT(Chloromethyl Isothiazolin)/MIT(Methyl Isothiazolin) 함유 치약의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식약처는 국내 치약 생산기업 68곳을 대상으로 CMIT/MIT가 함유된 원료의 사용 여부를 조사한 결과 아모레퍼시픽, 부광약품 등 총 10곳이 149개 생산제품에 해당물질을 사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회수토록 조치했다.

전수조사는 9월29일 정부관계부처 회의에서 CMIT/MIT 성분이 함유된 생산제품 현황 조사방안과 조치계획 등이 논의된데 따른 후속조치로 치약 생산기업을 직접 방문해 CMIT/MIT가 혼입된 계면활성제를 사용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것이다.
부적합제품들은 모두 미원상사의 CMIT/MIT 혼입 원료를 직·간접적으로 구입해 치약 제조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치약 생산기업들은 CMIT/MIT 성분을 치약 제조 시 직접 사용한 것이 아니라 미원상사로부터 공급받은 계면활성제에 CMIT/MIT가 혼입된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구매해 사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회수대상 149개 가운데 CMIT/MIT 잔류량은 극미량으로 양치 중 삼키게 되는 것을 고려해도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미국은 치약 등에 보존제로 CMIT/MIT가 자유롭게 사용되고 있으며 유럽 등 해외에서도 위해평가를 거쳐 15ppm까지는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의약외품이나 화장품에 CMIT/MIT 성분 사용기준을 준수했는지 여부를 지속 점검해 국민안전이 최우선적으로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