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이 10월6일 폴란드 Wroclaw에서 전기자동차(EV)용 배터리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LG화학은 폴란드 Wroclaw에 구축한 「LG 클러스터」에 축구장 5배 크기인 4만1300평방미터 상당의 EV용 배터리 공장을 건설해 2017년 하반기 가동할 계획이다.
유럽 최초의 대규모 자동차용 LiB(Lithium-ion Battery) 생산거점으로 2018년 말까지 4000억원을 투입해 고성능 순수전기자동차 10만대 이상에 공급할 수 있는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
현지 수요기업의 요청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유럽 최초로 전극, 셀, 모듈, 팩을 일괄생산하는 완결형 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LG화학은 폴란드 공장 건설로 △유럽 수주물량 확대를 통한 규모화 △지리적 이점에 따른 물류비용 최적화 △기존 LG 클러스터의 인프라 활용 △폴란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오창, 미국 Holland, 중국 Nanjing 공장과 함께 고성능 순수전기자동차 28만대 이상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글로벌 4각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순수전기자동차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미국, 중국, 유럽에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있는 유일한 배터리 생산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총 29개 글로벌 자동차기업으로부터 83개 프로젝트를 수주해 누적 수주액이 36조원을 넘어섰으며 수주액 가운데 2015년 누적 매출액 약 2조원을 제외하면 수주 잔고는 34조원에 달한다.
2016년 4/4분기부터 2017년 말까지 진행하고 있는 23개 프로젝트를 통해 수십종의 자동차가 양산될 예정이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