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석유화학제품 생산량이 급증함에 따라 글로벌 시황 동향이 주목된다.
2016년 1월 서방국가의 경제제재 해제 이후 수출이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석유화학제품 수출은 경제제재 해제 이전에 비해 무려 30-4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란은 2015년 석유화학제품 생산량이 4600만톤 수준이었으나 2016년 1/4분기 약 1700만톤에 달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생산설비는 풀가동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은 2015년 1900만톤 수준으로 추정되며 30% 가량 증가하면 세계 공급물량이 약 600만톤 늘어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방국가들이 이란의 경제제재 해제에 따라 석유‧석유화학 투자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으며 이미 몇건의 투자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국내기업들도 이란 경제제재 해제로 이란시장 진출을 위한 발 빠른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정부는 2016년 이란산 원유 도입량을 2배 가량 늘릴 방침이며, 그동안 중단됐던 국내기업의 현지 프로젝트 재개를 위해 양국 공동 프로젝트 발굴 등에 나서고 있다.
이란은 국내수요가 신장세를 나타냄에 따라 생산능력을 급격히 확대해 10년 후에는 3배 정도로 늘어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란은 UN(국제연합), 유럽, 미국 등의 경제제재 영향으로 한때 원유 생산량이 최대치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생산량이 다시 증가해 시황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란의 경제제재 해제는 원유 뿐만 아니라 석유화학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며 투자 상황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가속화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