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는 자동차용 수성도료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
자동차 도료는 취급이 용이한 용제계 도료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유럽 등 일부 선진국을 중심으로 친환경 수성도료 채용이 늘어나고 있다.
아직 아시아에서는 용제계 도료의 점유율이 더 높은 편이지만 세계적으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배출 감축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중국에서는 정부 주도 아래 수성도료를 채용하는 곳이 증가하고 있다.
다만, 도료 생산라인은 품목 변경이 쉽지 않아 신규설비 건설 및 생산라인 증설 시 수성도료로 교체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자동차산업이 집적된 타이에서도 용제계 도료가 주류를 장악하고 있으나 친환경 자동차의 신규 도장라인을 중심으로 수성도료 교체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타이 정부가 수년 후 2차 친환경 정책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본 자동차 생산기업들은 소형 승용차를 중심으로 친환경 신도장 생산라인을 도입하고 있다.
혼다(Honda) 자동차는 타이 소재 승용차 신규공장에 수성도료 생산라인을 대폭 도입했다.
도료 생산기업들도 수성도료 공급체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원료 생산기업들도 수성도료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Mitsui Chemicals이 수성도료 타입, 하이솔리드 타입에 대응하는 신규 아미노수지(Amino Resin) 제안을 강화하고 있으며, Ube Kosan은 2015년 수성도료 원료로 사용하는 PCD(Polycarbonate Diol) 신규설비를 완공했다.
도료 첨가제 분야에서는 Kusumoto가 일본, 중국, 인디아에 이어 타이에도 신규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Sanyo Chemical은 타이에서 도공속도를 향상시킴으로써 수성도료의 도장률을 향상시키는 침투제를 생산하고 있으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BASF는 타이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이륜차의 금속제 연료탱크용을 중심으로 저온대응형 도료 생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