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2차전지는 글로벌 시장이 10배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본 Fuji Keizai에 따르면, 대형 2차전지 세계시장은 유럽, 미국, 중국 등을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2025년에는 6조3649억엔으로 2014년에 비해 10.2배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중국은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친환경자동차를 적극적으로 보급하고 있으며 대형 2차전지의 최대 소비국으로 성장할 것이 기대되고 있다.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에 탑재되는 LiB(Lithium-ion Battery), 니켈수소전지(NiMH), EDLC(Electric Double Layer Capacitor) 등 대형 2차전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2015년 1조943억엔으로 전년대비 74.9%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기자동차(EV) 시장은 7099억엔으로 중국의 EV 트럭, 버스 등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자동차(H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V) 시장은 일본의 수요가 컸으며 앞으로 PHV를 중심으로 유럽, 미국시장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전지는 EV, PHV 등에 탑재되는 LiB의 비중이 가장 많았다. HV는 주로 NiMH를 탑재하고 있으나 2025년에는 LiB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NiMH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전체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앞으로 유럽시장도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EV, PHV용 LiB가 성장하면서 2025년 미국시장은 2조149억엔으로 2014년에 비해 10.7배 늘어나고, 유럽시장은 1조8328억엔으로 17.7배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은 다른 지역에 비해 EV 트럭과 버스의 성장이 두드러지며 2025년 시장규모가 1조6124억엔으로 11.6배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본은 PHV용 LiB가 확대되면서 6214억엔으로 3.5배 성장할 것이 예상되고 있다.
대형 2차전지는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됨에 따라 각국의 자동차‧전지 생산기업들이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LG화학과 삼성SDI는 글로벌 LiB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중국 자동차용 시장 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LG화학은 자동차용을 중심으로 대형 LiB 시장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폴란드 공장을 착공하는 등 생산 확대를 적극 서두르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