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황 글로벌 시황은 하락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맹국의 원유 재고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원유 처리량 증가세가 둔화돼 유황 원료인 부생물 공급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황 시황은 비료용 수요가 부진을 지속해 반전 상승할 가능성이 적으나 부생물 공급 동향에 따라 하락세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2016년 들어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비료용 수요 부진과 주요 산유국의 부생물 공급증가에 따라 하락세를 지속해 왔으며 현재 춘비용 수요기에 접어들었으나 여름철 비수요기의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원유 수요가 예상 이상으로 악화된 영향으로 재고가 대량으로 쌓여 공급과잉이 장기화하고 산유국의 원유 처리량이 줄어들어 부생물 공급량이 감소함에 따라 가격 하락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IEA에 따르면, 원유 시장은 중동을 중심으로 한 생산 확대와 세계적인 수요 증가 둔화세에 따라 재고가 불어나 적어도 2017년 상반기까지 공급과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EA는 당초 2016년 하반기 수급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수요 부진이 심화돼 재고물량을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현재의 수급 환경이 앞으로 수개월 가량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OECD 가맹국의 원유 재고는 31억1100만배럴로 과거 최고를 경신하고 있다.
이에 따라 IEA가 세계 각지에 있는 정유공장의 원유처리량 예상치를 하향수정했으며 부생물 공급량도 감소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