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중국산 인공감미료 수입을 늘리고 있다.
일본 농축산업진흥기구가 식품 생산기업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공감미료는 중국산과 다른 국가산 사이에 품질 차이가 거의 없어졌으며 앞으로 가격경쟁력이 우세한 중국산 유입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농축산업진흥기구는 식품 생산기업 52사를 대상으로 아스파탐(Aspartame), 아세설팜 칼륨(Acesulfame Potassium), 수크랄로스(Sucralose) 등 3종의 인공감미료에 대해 조사했다.
아스파탐은 페닐알라닌(Phenylalanine)과 아스파르트산(Aspartic Acid)을 합성해 만든 아미노산계 인공감미료로 감미도가 설탕의 약 200배에 달하지만 설탕과 비슷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의 아스파탐의 수입량은 2015년 155톤으로 전년대비 10.2% 증가했다. 수입은 수요의 3분의 1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수입국은 프랑스, 우루과이, 중국, 한국, 미국 등으로 중국이 전체의 90%를 장악하고 있다.
프랑스산이 70톤에서 58톤, 우루과이산은 52톤에서 47톤으로 줄어든 반면 저렴한 중국산은 31톤에서 35톤으로 늘어났다.
아세설팜 칼륨은 디케텐(Diketene)과 술팜산(Sulfamic Acid)을 합성해 제조하며 감미도는 설탕의 약 200배 수준이지만 단맛의 발현이 빠르고 뒷맛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은 아세설팔칼륨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2015년 수입량은 478톤으로 14.4% 줄어들었다.
수입처는 독일, 중국, 우루과이 3국으로 독일산이 6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산은 2011년 63톤에서 2014년 201톤으로 증가했으나 2015년에는 141톤으로 감소했다.
일본기업들은 독일, 우루과이산 아세설팔 칼륨 가격이 비싼 편이라고 불만을 표하고 있으나 중국산을 수입하는 수요기업들은 가격과 공급상황의 기복이 심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수크랄로스는 설탕에 비해 600배의 단맛을 가진 무열량 감미료로 2015년 수입량은 18톤으로 24.8% 증가했으며 내수의 약 20%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수입국은 중국과 미국으로 중국이 90%를 장악하고 있다.
다만, 영국 메이저의 싱가폴, 미국 소재 공장에서 제조한 수크랄로스는 수입 시 무역통계상 다른 항목으로 분류되고 있다.
일본기업들은 해당 수입산이 중국산에 비해 고가일 뿐만 아니라 조달가격이 높아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K)